* 해외·문화/그레이스 이야기

* 집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그레이스 최 2014. 3. 29. 04:16




안녕하세요.... 홍홍홍!!!

따끈따끈한 사진 들고 왔시용~~~!

많이 춥지 않아서 주말에 집에서 모닥불 피웠거덩요.

올해 처음 불 피운거죠.

봄 밤의 잠깐은 천금 같다 했나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밴쿠버는 오늘 비가 내리지만...

모닥불 피워 놓고 지지난주도 지난주도 

햄버거 굽고 소불고기 고추장돼지불고기.

고구마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과 또 손님과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웠습니다.

알버타 시골에 살때도 봄 밤에 저희집 앞 야드에서 자주 모닥불 크게 피워 놓고 

쏟아지는 별빛 아래 이웃들과 밤이 깊도록 같이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울 신랑님이 불떼는 것을 너무나도 사랑시러워 하시는 고로...

올해도 이번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캠프 파이어는 시작 되겠습니다.





뗄감도 항상 구비 되어있고...

사진에는 작게 나왔으나 벤치도 파이어 핏도

상당히 사이즈가 큽니다.





아빠는 여전히 독서중... 망중한이시고...

개울물에서 놀더니 작은 아들은 드러누웠군요...ㅎㅎ 천하태평.





바로 보이는 농구장.


바로 그 옆에서 불을 피우고 있고 농구장 바로 뒤엔 개울이 흐르고 있어요.






큰아들 농구도 하며 왔다 갔다.







저는 집안일 마치고 햄버거 패티 만들어서 배달했어요.

역시 직화구이는 정말 맛있어요.

감자칩이랑 과일을 같이 먹었어요.














증명사진이 필요해서...

온가족이 나갔어요.

이곳에선 아이들 사진 찍는데 걍 와요 머리도 안감은 듯...

옷도 막 입는 옷, 막 입었던 옷을 입고서....

사진 속 여아도 사진찍고 엄마랑 사진사와 잘 나온 사진을 고르고 있어요.

한국은 때빼고 광내서 사진관을 찾는데...

참 달라요. 


그런데...저희 온가족이 증명사진 6장씩 찍는데... 260불.

허걱!!!

또 사진의 질은 한국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능.... 무슨 카피한 사진처럼...

쩡~~말 못나왔어요. ㅜ.ㅜ

저희 가족들 인물이 왠만큼 합니다 그려...쩝!! (흐미~~ 돌날아 오네요;; ㅎㅎ)

한인물 하니깐 80년대 범죄자 포스로 나왔어요.

제 지인은 구강구조가 돌출형인데.. 그 친구 말은 자기는 괴물 처럼 나왔다구...ㅋㅋ

충분이 이해가 가더라능...

그래서 한국사람이 하는 사진관에서 저희랑 같이 4인가족 6장씩에 50불에 다시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왠만하면 이런 부정적인 말씀은 안드리는데...

절대로 캐나다 미쿡에선 그 나라 사람이 하는 사진관 가지 마서요.

우리는 황인종이잖습니까??

백인들과 다르게 나옵니다.

분명 가격과 질에 놀라실 겁니다요.

백인들도 다 증명사진 불만스러워 하더라구요.






잊어 버리고 사진관에서 나와 외식하러 갔어요.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저녁때였지만...

아침식사 전문점으로 갔어요.

이번엔 코라가 아니라 아이홉 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쪽 IHOP은 오래 되어 낙후된 지점이 많던데...

이곳은 지은지 일년 밖에 되지 않는 새지점.






입구.







여기서는 자리 인도를 받기 전에 막 들어 가시면 앙~~~대여.!!

기다렸다 왼쪽으로 인도를 받았는데...

사람들 시선 때문에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코지하고 아늑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백인손님들로만 꽉 차 있었어요. 

그러나 그들은 조용하다능....

중국 레스토랑, 한국 레스토랑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브랙퍼스트 전문점 답게...

여러 종류의 시럽과 커피에 필요한 것들이 테이블 위에 세팅 되어져 있어요.

커피는 오늘 이미 많이 마신터라 달달한 브랙퍼스트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커피를 아쉽게도 패스.

아이들은 뭔지 모를 주스를 시켜 마셨고...ㅎㅎ 한번씩만 리필해서...








이제 시킨 음식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저의 바나나 딸기 그레페.







아침에 주로 먹는 포크 소세지와 베이컨 오버이지 계란 후라이.







블랙베리 크림치즈 크레페.

요거이 달달하니... 맛나다능...








햄과 해시브라운. 







고기 좋아하는 작은 아들의 선택.







이건 큰아들 선택 

치킨과 시금치와 치즈가 풍성히 들어간 크레페...

이거이 한입씩 맛보고 만장일치로 좋아 했다능...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고....

사실 서양식의 아침 메뉴는 다 개런티 할 수 있죠.

서비스 친절하고 레스토랑 분이기도 좋고 깨끗해서...

담에 또 오기로 결정... ㅎㅎ






갑자기 우박이 떨어 졌어요.

우박 보셨어요??

우두두둑....

무섭습니다.

캐나다 와서 몇번 겪었었는데...

정말 큰 얼음 알갱이들이 하늘에서 쏟아져요.

우박은 항상 아주 잠깐 스치듯 일이분 정도 내리더라구요.






저는 '차 다 망가지는 것 아냐??' 걱정하는데..

울 작은넘은 잼있고 신난다고 강아지 마냥 뛰쳐 나갑니다.













거짓말 처럼 우박의 흔적들은 사라지고...

저기 집 지붕위 귀퉁이에만 우박이 내렸다는 증거가 남아 있어요.







오늘은 울 집 앞 농구장 옆 말고

울 집 옆 파이어 핏에서 모닥불을 피웁니다.

항상 신랑과 아들들이 먼저 가서 준비 해 놓으면

음식 준비해서 나중에 제가 합류 합니다.

주말이라 김치도 담았고 오이지랑 깍두기도 담았어요.

제육볶음 양념해서 가져 왔어요.

조용히 앉아 있는 부자

멀리서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 괜히 저는 웃음이 납니다.

둘다 멍......하니.ㅋㅋ






통나무 크내요. 

잘 탑니다.

이걸 돈 주고 산다면...20불어치는 될 듯...

이 나라서는 나무를 함부로 밸 수 없습니다.

자기 집 앞 나무라도 앙~~~대요.

몇만불 벌금형 입니다요.

보통 마트나 주유소에서 땔감을 팔아요 서너 조각 한뭉치에 5불.






테이블이 곳곳에 있고 

개수대 그리고 전등까지 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로 가 사진 몇장 찍고 밥 먹으러 집에서 부터 음식 배달을 몇번하는 동안.

카메라를 다시 가져다 놓아서 사진은 없지만 오늘은 아들들이 분가 했습니다.

아빠가 피워 놓은 불 양옆으로 자기들만의 모닥불을 만들었었어요.

앞으론 항상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어 다녀야겠어요.

이러다 사진기 큰거 사는 건 아닌지 몰라요...ㅎㅎ

'나도 이제 블로그 하는 여자야 !'ㅎㅎ






우박도 내렸고 해도 났다가 비가 왔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통에 고기구워 밥 먹고 작은 아들과 전 철수 했는데...

아빠와 큰아들은 꽃불을 버릴수 없어 결국 고구마까지 구워 집으로 가져 왔어요.

들어 와서도 가스지만 벽난로 키고 그 앞에서 둘이 마주 앉아 

행여 뺏어 먹을까봐 말 한마디 없이 정신 없이 먹더이다....ㅎㅎ

너무 맛있대요. 





불 피우고 나면.

핫텁이 제격이죠. 




울 집 수영장...ㅋㅋ

청소며 수질이며 다 관리 해주능...ㅎㅎ

히티드 풀 입니다.

따뜻해요.





아직 산꼭대기엔 눈 입니다.

너무 멋있어 경치를 따라 강을 따라 처음 가본 길을 온 가족이 좀 달렸습니다.













아들 좀 보세요.

달리는 차에서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리 머리를 저렇게 만들어 놓고는 

키득키득... 좋답니다...^^*







어제는 아이홉인데 오늘은 피자헛 부페 입니다.

정신 없이 먹고 나갈때 사진 한장...ㅎㅎ





저는 하와이안과 콤비네이션이 맛나다능....





너무 먹었나요??

갑자기 쏟아지는 잠....

전 차에서는 자지 않는데...

이번엔 잠에 취해서 어디로 실려 갔는지...

눈을 떠 보니 처음 보는 넓은 주차장에 저만 버려진 채로...


잠결에 "엄마 영화 보러 가요." 하는 소리를 들었었지만...

꿈결에 대꾸도 할 수 없었다능...

그들이... 저들이... 저만 버려 두고 셋이서 영화를 보러 간 것이죠.

영화 본다면 항상 저는 몰에서 기다리겠다 하니깐 그랬나봐요.


사실 전 영화 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나이 들어 그렇습니다.

감정이입이 너무 되고 보고 나면 잔상이 오래도록 각인 되어서.

스트레스 없는 블링블링 샤방샤방 하는 영화만 좀 볼까...

영화 보는 것은 제가 선심 써서 봐 주는 것이지요...ㅎㅎ

그래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호빗, 그리고 Frozen 인데... 오래 되진 않았내요.

신랑 생일이라고 가족들 같이 가서 보는데 가주었죠.



봄방학 기간이라 영화를 2불에 했답니다. 엄청 쌌내요.

신랑이 지금껏 영화 본 것 중에 젤로 돈이 안들었다고 좋아 합디다.

피자 부페를 먹은 직후라 처음으로 팝콘과 콜라도 사지 않았답니다.


이 나라는 화요일에 세일들을 많이 합니다.

비즈니스가 슬로우 하기 때문에 손님을 끌리 위한 전략이죠.


보통은 영화 보는데 15불-18불 고로 저희 4인가족 60불-80불.

콜라 5불 팝콘도 10불 가까이 합니다. 

엄청 비싸고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입니다.


2불이면 저도 들어 가서 기다릴껄 그랬군요.



이로써 이모양 저모양 

지난 주말 저희집 소소한 일상의 풍경이었습니다.

모두덜~~~ 건강하시구요.



그리고 돌아 가실땐 추천 꼭~~~꾹이요~~~!!